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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예술연구

예술공작소 재생프로젝트 2026[REVERSE & REBIRTH]

전시안내

전시명
예술공작소 재생프로젝트 2026[REVERSE & REBIRTH]

기간
2026. 8. 29.(토) - 2026. 9. 5.(토)

작가
계인숙·김선·신은주·이날·천인안·한송이

주최/주관
평택시, 평택시문화재단

전시소개


옷은 인간 자의식의 시작과 함께 신체 보호 및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탄생했다. 여기에 정치·사회·문화·경제적 의미가 덧입혀지면서 옷의 상징성은 한층 깊고 넓게 확장되어왔다. 오늘날 인간의 수만큼이나 수많은 옷이 매 순간 생산되고, 소비되며, 버려진다. 옷은 이제 단순히 물질적 필요에 의한 소비재가 아닌 과시적 상징 소비재가 되었으며, 나아가 인간 존재 자체를 설명하고 규정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자연은 고갈되고 환경은 파괴되었으며, 인간은 스스로 만든 옷에 갇힌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현상을 직시하는 예술가들의 질문에서 출발한다. 자연과 사회, 그리고 인간 사이에서 작동하는 옷의 의미를 톺아보고, 생산과 폐기 사이에 흐르는 결정적 시간(Kairos)을 탐색하며, 옷에 의해 규정되지 않는 인간 존재의 본질적 가치를 묻고자 한다. 예술공작소의 [REVERSE & REBIRTH]는 단순한 폐기물 재활용 형태의 업사이클링 아트(Upcycling Art)와는 그 궤를 달리한다. 생성과 소멸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기억과 의미, 존재와 미래를 건져 올리는 미학적 실천이다. 현재의 상황을 시공간 속에서 뒤집어 보는 ‘REVERSE’, 그리고 새로운 사유와 생성으로 나아가는 ‘REBIRTH’를 결합하여, 과잉과 과시로 상처 입은 자연과 인간의 실존을 다룬다. 이는 절망적인 우울한 청사진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 본연의 무구(無垢)함과 그 재탄생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작업이다.

∙계인숙 작가는 ‘색은 기억한다 – 지는 빛 남겨진 색’이라는 주제로 버려지는 옷을 재료 삼아 자연으로 돌려보냄으로써 새로운 생명의 의미를 짓고,
∙김선 작가는 ‘다시 피어나는 흔적’을 주제로 옷에 깃들었던 일상의 아름다운 기호와 기억의 시간을 저장한다.
∙신은주 작가의 주제 ‘존재의 조건–피어나다’는 옷을 해체하여 그 이면에 숨겨진 인간 존재의 의미를 드러내며,
∙이날 작가는 ‘시간 이후, 찰나의 REVERSE’를 주제로 옷의 결을 통해 실존의 시간에 다가서며 존재의 흔적을 더듬는다.
∙천인안 작가의 ‘치유와 복원의 바느질’에서는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의 단절된 관계 복원을 시도하고,
∙한송이 작가는 ‘이어지는 마음 – 회복’을 바라며 비교와 경쟁, 과시로 파편화된 개체성을 다독여 조화로 이끈다.